직장에 다니며 공동학위 공정을 마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학기 중에는 주말엔 야간 4시 10분부터 12시까지, 주말엔 아침 12시부터 3시까지 수업을 들었다. 가장 힘들었던 2021년 하반기에는 UDSL 학점까지 취득하느라 오랫동안은 수업이 없는 날이 대부분 없었던 것 같다.
처음 과정을 등록할 때만 해도, 생각이 너무 급해서 그저 모든 것을 빨리 해치우려고 했었고, 최고로 나은 방식이 무엇파악 꽤 많이 걱정했었다. 기한이 지나고 보니, 어떤 방식을 택하든지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고, 조금 더 빨리 가고 늦게 가고 하는 것은 길게 보면 큰 뜻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테스트를 하는것 자체만으로 내 목숨에 생기가 불어넣어졌고, 또는 오늘 하루를 버틸 수 있는 동력이 되기도 하였다. 허나 이것만으로 만족할 수는 없다. 이 길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는 지금으로서는 전혀 느낄 수 없지만, 열매를 개인회생 맺을 때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해볼 마음이다.